우리 동네도 언젠가는 면리단길 이런거 생기겠지? (ㅋㅋ)
사람 많아지는 건 싫지만, 그래도 맛있는 곳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든다.
그래서 집 근처에 새로운 식당이 생기거나 맛있어보이면 늘 사진을 찍어두거나 이름을 외워두고 계속 생각나면 방문하게 되는데, 여기가 그러하다.
에브리데이포 (everyday pho)
서울특별시 중랑구 봉우재로 66 1층
베트남여행을 한지 벌써 10년이 거의 다되어가고
베트남쌀국수는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곳을 찾지못했건만, 드디어 찾았다.!
솔직히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없어지면 안되니까..... 널리 알려서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내려간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정말 깔끔한 주방과 테이블들을 보고 놀랐다.
우리는 키오스크로 일단 메뉴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속 이틀을 방문한적도 있고 벌써 대여섯번 방문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정말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주방.... 청소를 정말 잘하시는가보다.
아니 근데 계속 가면서 느낀건 애초에 더럽히질 않으시는거 같긴하다.
쌀국수 주문이 들어가면 그 때 계량해서 미리 준비해놓으신 육수도 끓이시고 하는거 같다.
난 안매운 쌀국수를, 남편은 늘 매운걸 주문하는데 언젠가부터 어느쪽에 놓을지 묻지 않으시고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 메뉴를 앞에 놓아주시는 걸 보면 우리가 꽤 자주 가고 있다는걸 아시는거 같기도하고...(아닐수도 있다.)
사진은 너무 몰래찍은거 같이 생겼지만, ㅋㅋㅋ
준비해놓으신 고기를 예쁘게 올려 셋팅하시고 육수가 끓으면 위에 부어주신다.
그러는 동안, 이렇게 양파초절임과 그릇을 주신다.
난 해선장을 너무 좋아해서 해선장 잔뜩과 칠리소스 조금 넣고,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앞에 있는 저 고추마늘소스 같은거 그것도 몇개 덜어놓는다.
아맞다.
자리는 바(bar)형식으로 앉은 테이블이고 아홉좌석정도 있었던거 같다.
자리 뒤에는 각 의자마다 옷걸이가 있어서 바로 뒤에 자기옷을 걸면 된다.
이런 작은 센스도 너무 좋다.
옷입고 먹기는 불편한데 벗기는 또 끌릴까봐 싫은데 이렇게 깔끔하게 걸어놓을 수 있게 걸이를 준비해두셔서 너무 좋았다.
고기도 저렇게 준비되어있는데,
나도 하루 두끼 이상하는 주부로서 바라보면 정말 깔끔하게 잘 준비해놓은시는거 같다.
나는 식당에 가면 청결에 대해 많이 보는 편인데, 아주 깔끔한 상태라 마음속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매운 소고기 쌀국수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매운맛이 해장하기에도 좋은거 같다던 남편의 말.!
나도 한 입 떠먹어봤는데 막 힘들게(?) 매운 맛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고기가 어찌나 많이 들어가있던지 진짜 먹어도 줄지 않는 고기에 우리의 입꼬리는 하늘로 솟는다.
매운쌀국수는 이 라임도 함께 주신다.
향긋한 라임~ 남편은 라임도 좋아해서 이것도 함께 나오니 엄청 좋아했다.
매운쌀국수는 앞치마도 챙겨주신다.
잘 튀기면서 먹는 남편인데, 사장님의 센스에 또 한 번 웃는다.
고기가 지방이 거의 없지만 엄청 부드럽고 양도....엄청 많다.
우리 둘 다 잘먹는 스타일이라 웬만해서는 양 많다고 못느끼는데 고기양이 어마어마하다.
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파가 짧은 거만 있었는데, 긴거도 추가(?)가 된거 같다.
내가 기억이 틀릴수도 있긴한데 어쨌든 난 그렇게 생각해서 사장님이 계속해서 메뉴에 대한 애정을 가지시고 더 나은 한 끼를 위해 노력하시는거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
국물이 진짜 진하다.
꼭 먹어야한다..... 먹어보면 한 번에 그치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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