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출발한 부산여행.!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친해진 친구인데, 수원역에서 함께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나도 오랜만이었어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와, 사람도 미어터지게 많은거보니 역시 제2의 도시답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얼른 택시를 타고 광안리로 가기로 했다.
숙소도 광안리에 잡았고 부산오는 기차에서 찾아본 식당도 광안리바다 바로 앞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랑 여행이라 좀 들떴다. 결혼하고 남편없이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었다.
광안태양
우리가 선택한 식당은 이 곳이다. 숙성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고 그 외에 후토마키나 꼬치요리도 팔고 하이볼 등 주류와 함께 맛있는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예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도 밖에서부터 꽤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 가보지 않았지만 약간 일본느낌도 나는거 같다.
우리는 퇴근하고 기차를 바로 타고왔지만, 오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늦은 저녁인데다가 아주 배가 고팠다.
일단 자리에 앉아서 빠르게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을 했다. 그러니까 나온 에피타이저라고 해야하나, 샐러드..? 뭐라해야되지.
어쨌든 이런게 나왔는데...이거 처음엔 보고 잉? 이게 뭐지...했는데 저 소스랑 먹으면 완전 맛있다. 소스가 맛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옆에는 간장 등 추가적으로 가미해서 먹을 수 있는 소스들이 있다.
우리는 메뉴가 숙성회랑 후토마키였기 때문에 간장만 종지에 덜었다.
늦은 시간이라 메뉴를 기차에서부터 이미 거의 정하다시피하고 한 번만 확인하고 주문했었는데, 우리는 2인 숙성회와 후토마키 반줄을 먹었다. 숙성회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ㅎㅎ
기다리던 숙성회가 나왔다.
2인에 이 정도 양이 나오고 충분했다. 우리는 간만에 여유를 즐기면서 숙성회를 만끽했다.
살살 녹는 숙성회가 아주 기분이 좋았다. 원래 회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진짜... 너무 행복했고 친구랑 오랜만에 나와서 여행을 하면서 먹으니 맛이 배가 되었다. 그리고 예쁘게 나오니 사진도 찍을 맛이 나고 행복 그 자체였다.
회타운 같은 곳도 있지만 친구들이나 연인이랑 분위기있는 곳에서 회를 먹고싶다면 여기에서 먹으면 될 거 같다.
도톰하게 썰렸지만 숙성회라 더 살살 녹아버려 이내 입에서 사라져버리는 광안태양의 시그니처 숙성회.
내돈내산이지만, 아주 잘 고른 픽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너무 늦어서 테이크아웃하는 것도 생각했었는데, 매장에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을 백 번 하면서 서로를 칭찬했다.
회만 먹으면 심심할 거 같아서(?), 그리고 먹고 싶었지만 한 줄은 많을 거 같았는데, 역시 이 또한 잘 한 선택이었다.
여자 2인이면 이렇게 시키면 될 거 같다. 후토마키 너무 오랜만에 먹었는데, 입안 가득 들어오는게 ㅠㅠ 진짜 그 가득찬 행복감은 느껴본 자만 안다는...ㅎㅎ 여러가지 재료들이 마구마구 들어있어서 이런 저런 식감이 느껴지니 좋다. 맛있는 걸 너무도 좋아하는 나는... 친구와 함께 먹는 것에 열중하면서 맛있는 후토마키를 감상했다.
저녁에 먹어도 역시 부담스럽지 않았던 회 위주의 식사!
부산에 왔는데 회는 당연히 먹어줘야지 하면서 선택한 우리의 픽은 완벽했다.
깔끔하고 음식도 맛있고 예뻐서 다음에 또 광안리에 가게되면 여기에 가게 될 거 같다.
다음엔 남편과 함께 해야지 후훗!
우리의 즐거운 부산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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