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속도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결혼 3

신혼여행 첫날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디너뷔페

첫날이라 좀 여유있고 싶어서 우리는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에 디너뷔페를 먹기로 했다. 신라호텔 뷔페는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퀄리티가 좋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우리도 꼭 먹어보고 싶었다. 디너는 조식이나 브런치 시간대에 비해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메뉴도 다르다. 미리 예약해놓고 갔어서 우리는 여유있게 더 파크뷰를 방문했다. 앞에 가면 직원분이 바로 안내를 도와주신다. 우리는 동그란 형태의 테이블에 예약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맛있는 식사를 할 준비를 했다. 너무 너무 기대가 되었던 디너뷔페이기 때문에 우리는 둘 다 신났었다. 뷔페 식사 자리가 생각보다 넓어서 천천히 둘러보면서 천천히 즐기기로 했다. 랍스터와 전복구이! 전복구이는 이상..

제주 신혼여행 김포공항 신라호텔 가는 여정

2021년 봄. 결혼을 했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한 나에게 신혼여행은 참 중요한 이벤트였다. 결혼식을 하지 않은 게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이 불가하게 되어 우리는 제주로 신혼여행지를 정했다. 친언니와 조카가 써준 결혼축하카드를 가지고 차를 탔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카드를 기억에 남기고 싶어 사진 찍어보았다. 신혼여행으로 출발하는 날, 남동생이 기사님이 오시는 차 한 대를 보내주었다. 좌석도 넓고 기사님은 아주 친절하셨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하나하나 신경써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김포공항에 도달했다. 목적지에 도달해 기사님은 캐리어도 꺼내주시고 기분 좋은 인사도 건네주셨다. 공항에 도착하니 슬슬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 우리는 들떴다..

하나에서 둘을 기록할 공간.

하나에서 둘. 8년 연애 끝에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를 기록합니다. 처음으로 서로의 생일을 함께하고 축하해 줄 수 있었던 시간. 그걸 8년을 하고도 평생을 더 함께하고 싶었던 우리. 작은 시작이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 바람이었던 거 같아. 옛날에는 사진도 잘 안 찍던 네가 이렇게 어느 식당에서 내 이름으로 쓰여있는 낙서를 보곤 무심하게 보냈던 사진 한 장이 나에겐 너무 설레었어. 남들과는 다르게 사랑한다는 말로 사귀자는 고백을 했었던 사람. 그 공간에서 많은 데이트를 하고 이제는 시간이 지나 그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함께하는 우리.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내가 제안했던 카드 만들기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너의 취향. 이렇게 사부작 거리는 걸 좋아하는지 몰랐어 난...

부부 이야기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