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서 둘. 8년 연애 끝에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를 기록합니다. 처음으로 서로의 생일을 함께하고 축하해 줄 수 있었던 시간. 그걸 8년을 하고도 평생을 더 함께하고 싶었던 우리. 작은 시작이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 바람이었던 거 같아. 옛날에는 사진도 잘 안 찍던 네가 이렇게 어느 식당에서 내 이름으로 쓰여있는 낙서를 보곤 무심하게 보냈던 사진 한 장이 나에겐 너무 설레었어. 남들과는 다르게 사랑한다는 말로 사귀자는 고백을 했었던 사람. 그 공간에서 많은 데이트를 하고 이제는 시간이 지나 그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함께하는 우리.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내가 제안했던 카드 만들기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너의 취향. 이렇게 사부작 거리는 걸 좋아하는지 몰랐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