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봄. 결혼을 했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한 나에게 신혼여행은 참 중요한 이벤트였다. 결혼식을 하지 않은 게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이 불가하게 되어 우리는 제주로 신혼여행지를 정했다. 친언니와 조카가 써준 결혼축하카드를 가지고 차를 탔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카드를 기억에 남기고 싶어 사진 찍어보았다. 신혼여행으로 출발하는 날, 남동생이 기사님이 오시는 차 한 대를 보내주었다. 좌석도 넓고 기사님은 아주 친절하셨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하나하나 신경써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김포공항에 도달했다. 목적지에 도달해 기사님은 캐리어도 꺼내주시고 기분 좋은 인사도 건네주셨다. 공항에 도착하니 슬슬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 우리는 들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