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타워몰 (해목) 나고야식 장어덮밥 맛집

 

 

[내돈내산]

 

  장어덮밥 정말 좋아하는데, 남편이 지난번 회식 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날 생각해주다니. 하긴, 나도 밖에서 늘 그런 생각을 하니 비슷한가보다. 

잠실 롯데월몰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가봐도 좋을 거 같은 곳이었다. 

 

 

해목 롯데월드몰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층
OPEN 10:30- 22:00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맛볼 수 있는 해목.

장어덮밥 정말 오랜만이라 너무 기대하면서 대기를 걸어두었다.

매장안을 슬쩍보니 분위기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느낌이라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회전율이 빠른 메뉴는 아니다보니 웨이팅을 한다면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을 때 가는 것이 좋다.

 

 

 

일본 느낌 낭낭한 매장 안쪽.

이 자리 앉고 싶어서 찍었는데, 당연히 못앉았다. (ㅋㅋ) 사람 너무 많아. 

그래도 생각보다는 별로 안기다리고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메뉴는 대표로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이 있고, 

카이센동, 우니동, 마구로타다키 등 다른 메뉴도 꽤 다양하게 있었다.

장어도 어찌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여서 그런거 같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어서 이대로 먹으면 좋다.

  ** 함께 제공되는 주걱을 이용해 히츠마부시를 +자로 4등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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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마부시를 차례로 1/4씩 밥그릇에 덜어 순서대로 먹어보기

1. 고유의 맛을 충분히 즐기기.
2. 야꾸미(실파, 깻잎, 김가루, 와사비)와 함께 먹기.
3. 2번 처럼 셋팅한 후, 히츠마부시용 오차즈케를 부어먹기.
4. 마지막은 지금까지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식사를 마무리.

 

히츠마부시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덮밥이 내 앞에 턱 나왔다.

비법 소스에 잘 구워진 장어냄새가 어찌나 황홀하던지...그리고 한 그릇 꽉 차서 나와서 기분 UP!

덮밥과 함께 오차즈케, 야꾸미 등 이것저것 한 상으로 예쁘게 차려나오니 비싼 값을 한다고 생각했다.

역시 일식은 아기자기한게 너무 귀엽고 예쁘다. 갑자기 일본 여행가고 싶다.

 

 

 

나는 하라는대로 참 잘하는 편이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고 1/4로 나눠서 처음에 본연의 맛을 즐겨본다.

고기 구워먹을 때 첫 입을 소금에 찍어먹듯, 그저 나온 그대로 본연의 맛을 음미해본다.

역시, 장어는 살살 녹고 불향과 꾸덕하게 붙은 저 소스가 진짜 정말 맛있다.

 

 

 

지금 다시 보니 또 가고싶어라.

그리고 장어는 내가 딱 좋아하는 소스로 간을 하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 거 같다.

 

 

 

 

두번째는 야꾸미와 함께 먹어주는데

야꾸미로는 실파, 깻잎, 김가루, 와사비가 나와서 이것저것 조합해 먹으면 재미있고 맛도 있다.

와사비 조합도 좋았고 역시 깻잎이랑도 너무 잘 어울린다.

여러 조합으로 먹으니 계속 다른 요리를 먹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쯔케모노, 유자폰즈샐러드

 

쯔케모노는 일본식 채소절임으로 김치같은 느낌으로 같이먹어주면 된다.

역시 보는 것과 같이 깔끔하고 너무 내 스타일이다. 확실히 난 일식을 좋아하긴 하나보다. 

일본식 특유의 깔끔함이 참 마음에 든다.

옆에 유자폰즈샐러드도 새콤달콤하니 유자향이 입안에 머무는게 좋아 한 번 더 달라고 요청했더니 주셨다.

 

 

 

세번째는 오차즈케를 부어 먹는 건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선올라간 밥에 물이 생기면 자칫 비릴 수도 있고 비린거 못먹는 사람들은 그 맛을 기가 막히기 알아채니 말이다.

나는 맛있게 먹긴 했지만, 앞에서 먹어봤던 방법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은 맛있게 먹었던 방법으로 마무리하는거라서 그냥도 먹고 야꾸미를 곁들여 먹으면서 식사를 마쳤다.

장어덮밥이 생각날 때 또 가고 싶은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