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속도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Where we go/EAT

서촌 카페 33마켓 보안1942 경복궁 돌담이 보이는 이미 유명하지만 나만 알고싶은 힐링 카페

초록구르음 2023. 6. 20. 20:34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된 서촌.

그래서 그런지 새로 들어온 가게들도 많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돌담이 보여서 힐링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33마켓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마켓33 x BOAN1942

1층은 이렇게 생겼고 문은 대로변으로 앞과 골목길 옆으로 두 군데가 있었다. (다른 문도 있을지도 모름)

어쨌든 우리는 일단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주말이었지만 사람이 생각보다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타이밍이 좋았던건지, 아직 웨이팅 있을 정도로 알려지진 않아서 그런지 나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웨이팅 안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안는 BAR형식의 테이블과 옆에 다른 테이블들도 꽤 있었고 밖에도 이런 공간들이 있어서 자리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바깥자리는 의자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에 있는 BAR자리에 앉기로 했다.

밖을 보면 경복궁의 돌담이 보여 꽤 운치가 있는 뷰였다.

 

 

일단 자리를 잡은 후, 메뉴를 골랐다.

메뉴를 주문할 때 자리가 어디인지 물어보시고 자리로 음료를 가져다주시거나 진동벨을 주신다.

우리는 BAR 자리로 이 사진에서 바로 앞에 앉아있어서 여기서 차를 만드시고 바로 전달해주셨고 밖에 앉으신 분들이나 다른 테이블인 분들은 진동벨을 통해 음료를 주시는 거 같았다.

 

 

난 일단 식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군데군데 자리한 플랜테리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과하지 않은 점 또한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 카페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작은 인테리어 요소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게 아닐까 싶다. 

 

 

남편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기 때문에 메뉴 선택이 수월했고 음료 또한 빠르게 나왔다. 나는 뿌리채소차를 주문했는데 구수하고 깊은 맛이 nice choice였다.

 

 

내가 주문한 뿌리채소차는 아주 예쁘게 준비되어 나왔다.

사실 여기 찾아보고 갔을 때도 이게 마음에 들어서 직접 보고 먹고싶어서 이걸로 주문했다.

따뜻한 물은 처음에 담아서 주시고 아이스로 먹고싶은 경우는 얼음을 넣어주신다. 

아이스를 주문할 경우에는 비용이 따로 들었고 차를 몇 번 우려먹었는데 그 때 더 달라고 하는 얼음은 리필이 계속 가능하다.  우려먹을 물도 보온병에 따로 담아주셔서 먹을 수 있고 따뜻한 물도 리필이 가능하니 요청드리면 된다.

 

 

뿌리채소차는 이름 그대로 구수하면서 깊은 맛을 내어 아주 풍미가 좋았다.

집에 사가고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렇게 예쁘게 내어주시니 더 기분도 좋고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잔도 예쁘고 갑자기 이거보고 다기찾아보고 난리였다.

 

 

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어느 정도 지나고나서 아래 위에 공간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일단 화장실도 갈 겸 지하로 내려가서 전시공간을 둘러봤다. 전시공간 구경하면서 작가님이랑 이야기도 하고 꽤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고 사진은 찍긴 했지만 느낌그대로 나오지않아 올리기는 좀 그래서 생략했다. 근데 계속 전시가 바뀌는 거 같아서 갈 때마다 가면 참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2층은 book office라고 써있는 공간이었고 책이 주로 있었고 엽서나 지우개 연필 등 예쁜 것들도 몇개 있었다.

계속 돌아다녀야되서 책을 따로 관심있게 보진 않았고 공간이 예뻐서 여기서 작업하면 작업 참 잘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복합예술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고 꽤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언니랑도 오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옛날에 연필, 샤프, 펜, 지우개 이런게 진짜 많이 샀는데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그리고 여기 3, 4층인가는 boan stay 로 숙소로 이용되고 있으니 경복궁 돌담을 보면서 편하게 하루 쉬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