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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맛집 여봉닭발 이 곳에서 닭발 입문

초록구르음 2023. 10. 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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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는게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이것저것 다 먹을 수 있는 나지만, 닭발은 못 먹었었다.
솔직히 제대로 먹어본적은 없지만, 그냥 비주얼을 보고 못먹은 것도 있었고 내가 처음 접한 닭발이라는 건 붉은 색보다는 할머니가 생전에 즐겨드시던 뽀얀 닭발이라 그 모양이 더 선명했다.


그런 내가 언니가 이 집에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나서 나도 급 궁금해져 첫 방문을 하게되었고 난 이곳에서 닭발을 입문했다.

여봉닭발의 일본식 계란찜은 너무나도 완벽했다.
마치 푸딩을 연상시키는 이 탱탱함은 우리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만들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목넘김이 아주 좋았고 꽤 신경쓴 듯한 토핑도 고급스러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여봉닭발에서 숯불닭발 세트 2인으로 구성된 것을 먹었다. 주먹밥도 나오는데 양이 넉넉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고 닭발을 먹는동안 야무지게 함께 먹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우리에게도 넉넉한 식사로 충분했다.


아, 그리고 세트 메뉴 구성이 나오기전에 콩나물과 우동국물이 나온다. 이제 겨울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요즘 날씨에,  뜨끈하게 속을 풀고 있으면 기분이 꽤 많이 나아졌다.


동글동글 주먹밥을 만들어 접시에 올려주고 야금야금 하나씩 먹으면 그 재미가 쏠쏠하다.
닭발이랑 먹어도 정말 맛있다.


여봉닭발 숯불닭발

드디어 나온 숯불닭발

샐러드와 함께 나오고 저 샐러드도 생각보다 엄청 잘 어울렸다. 나는 원래 케찹, 마요네즈 있는 샐러드를 즐겨먹지는 않지만 조합이 좋으면 먹곤하는데, 이 곳이 그랬다.

숯불닭발은 말그대로 불향이 확나는 닭발이었다.
나는 닭발을 처음 이곳에서 입문했는데, 처음엔 모양을 잘 못봐서 못먹었던거라 보지 않고 그냥 입에 넣었었는데, 이젠 괜찮아졌다.



이 맛있는 것을 이제야 먹게되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여봉닭발은 사장님이 친절하셨고 사람냄새가 좀 나는 거 같은 그런 아늑함이 좋았다.
가끔 생각이 날 때면 발길이 닿을 거 같은 공간이었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하지만, 입문자로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맛집이였고 다음엔 국물닭발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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