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항리무진 600번 버스를 타고 제주신라호텔 바로 앞에서 내렸다. 그 버스는 중문에 위치한 꽤 많은 호텔 앞에 정차하기 때문에 뚜벅이에겐 아주 좋은 점이다. 내리면 내가 해도 되지만, 직원분이 나오셔서 캐리어를 옮겨주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차례가 되어 빠르게 체크인을 마쳤고 짐은 또 직원분이 문 앞에 가져다주셨다. 우리는 숙소로 바로 들어와서 일단 양가부모님께 잘 도착했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 그리고 방을 둘러봤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고 어메니티도 충분했다. 사실 나는 신혼여행이라 너무 신나서 그냥 다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욕조랑 드라이기 있을 건 다 있었다. 욕조도 쓰긴 했지만 사실 제주에 있으면서 밖에서 엄청 오래 있어서 화장실에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없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