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 류수영 레시피 +]
내가 좋아하는 셰프분들이 몇 분 계신데, 그 분들 요리 영상말고 다른 거 중에서는 편스토랑 어남선생 류수영님꺼를 많이 보는 편이다. 어쩜 요리도 그리 잘하시는지, 나름대로의 요리철학을 가지신 분인 거 같고 따라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형태라서 종종 도움을 받는다. 오징어볶음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레시피 연구를 많이 하신거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오징어볶음] 2인분
재료: 오징어 2마리, 양파 1개, 대파 1대, 마늘 10알, 청양고추 3개
양념: 고춧가루3T, 설탕3T, 간장4T, 고추장 듬뿍 1T, 식용유 4바퀴, 참기름, 통깨
류수영 레시피: 식용유, 설탕
내맘대로 변형: 올리브유, 배도라지즙
내맘대로 추가: 부추, 표고버섯, 당근
일단 재료는 무조건 다 썰어놓고 준비한다.
마늘은 편써는걸로 했는데, 나는 다졌다. 다지고 보니, 편마늘이었음. 그치만 요리는 변화무쌍하고 무궁무진하다는 사실.
재료들은 다 내맘대로 모양을 썰어준다.
그래도 비슷한 크기인게 아무래도 음식먹을 때 낫긴한거 같다.
양파까지 다 썰어준다. 양념은 미리 만들지 않는다. 넣는 순서가 다 따로 있어서 미리 잘 읽어보고 휘리릭, 그 때마다 순간순간 넣을 거 넣는게 중요한 포인트다. 그러니, 미리 재료 준비를 다하고 내 주변에 있어야한다.
오징어는 큰거는 한마리반, 작은거는 두마리를 한다.
우리 부부는 대식가이므로 세마리를 했다. (ㅋㅋㅋ)
오징어껍질은 벗겨도 되고 아니어도 된다. 가운데에 뼈는 제거해주는게 좋다. 빨판도 잘 손질해주고, 칼집은 맛깔나보이려면 하는게 좋지만, 귀찮으면 안해도 된다.
이렇게 세세하게 말하는 이유는, 요리 영상이나 포스팅 댓글을 보면 대체하거나 추가하거나 변형되는 것에 질문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나는 맛술이나 청주들어가는 요리는 그럼 하나도 못하겠네? 난 맛술과 청주를 쓰지않아서 아예 집에없고 가끔 와인이나, 식초 등으로 대체하곤 한다.
요리시작.
1. 강불로 예열된 팬에 올리브유를 휘리릭 두른다.
: 4바퀴든 5바퀴든 사실 재료 양에 따라 다른거라서, 나는 다른 재료(부추, 버섯, 당근)도 들어가기 때문에 다섯바퀴로 넉넉하게 둘러주었다.
2. 대파, 마늘, 청양고추를 타지않게 순서대로 넣으면서 빠르게 휘리릭 볶는다.
: 다 한번에 볶아도 무방하긴하지만, 맛이 좀 다를 수 있다. 채소는 한번에 같이 볶으면 물이 생겨 맛이 좀 없어진다.
3. 채소가 약간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불을 제일 약한 불로 낮추어 고춧가루 넣고 고추기름을 만든다. 처음에는 채소들이 기름을 머금다가 시간이 갈수록 다시 기름을 내뱉는데, 그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3-5분정도 걸린다.
: 이 과정이 제일 중요하고 맛있게 되는거니 인내하면서 기다린다.
4. 고추기름이 어느정도 생기면 설탕을 넣어 2분정도 볶는다.
5. 간장을 넣고 강불로 올려주고 팬의 가장자리쪽에서 태우듯 끓여준다.
*****여기까지 제일 중요하고 오래걸리는 편이다.
6. 간장이 끓으면 고추장을 넣고 채썰어놓은 양파도 함께 넣어 휘릭 볶아준다.
7. 양파가 소스들과 뒤엉켜 빨갛게 변하면, 오징어를 넣어준다.
8. 중불로 줄이고 뚜껑덮고 오징어를 살짝 쪄주듯 익힌다. (2분정도)
: 나는 이때 중간에 부추와 당근 버섯 등을 차례로 넣어주었다.
: 중간에 타지않게만 뒤적여준다.
9. 뚜껑열고 강불에서 볶다가 국물이 생기면 졸이듯 그대로 두고 살짝 양념이 눌러붙게 해준다.
: 눌러붙은 양념이 또 별미다.
10. 양념을 잘 긁어내서 섞고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준다.
맛있는 오징어 볶음 완성!
청양고추는 아기가 있거나 매운걸 즐기지 않는다면 빼줘도 된다.
매콤하고 쫄깃한 오징어볶음 밥도둑이 완성되었다.
눌러붙은 양념이 그 맛을 더해준다.
오늘도 한 끼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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